My Name is Red by Orhan Pamuk
My Name is Red by Orhan Pamuk

My Name is Red

by Orhan Pam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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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지금 우물 바닥에 시체로 누워 있다. 마지막 숨을 쉰 지도 오래되었고 심장은 벌써 멈춰버렸다. 그러나 나를 죽인 그 비열한 살인자 말고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터키 문학사에서 가장 많이 읽힐 작품으로 평가받는 소설, 『내 이름은 빨강』은 우물 바닥에 누워 있는 시체, '엘레강스'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를 죽인 비열한 살인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질 즈음, 독자는 다시 살인자의 독백과 마주하게 된다. 살인자는 '그 멍청이를 죽이기 직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곧 사람을 죽이게될 거라고 누군가 말해주었더라도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로지 바보들만이 무죄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 살인범의 정체를 알아나가는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계속 읽어내려 가면, 시대적 변화 속에서 어떤 것이 진정한 예술인지 갈등하는 예술가들의 고뇌, 쇠퇴기로 접어든 이슬람 회화 전통에 대한 그들의 비애, 한 여인을 향한 세 남자의 사랑 등 너무나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소설임을 알게 된다.

저자인 오르한 파묵은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귄터 그라스 등이 받았던, 프랑스의 '최우수 외국어 문학상'을 2002년 수상했고, 2003년에는 밀란 쿤데라, 존 업다이크 등에 이어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은 '동양과 서양의 대립'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터키의 역사와 일상을 그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그는 형식, 구성, 내용 면에서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시도하며, 터키의 문화를 충실하게 그려낸다. 이를테면, 축제 장면, 의상, 터키 설화, 세밀화 등이 그것이다.

그림 속의 개, 나무, 죽은 자, 색깔까지, 등장하는 모든 생물과 무생물이 저마다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색동감 넘치는 소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쇠락해가는 자국의 회화전통을 지키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예술가들의 번민이 느껴지는, 진한 슬픔이 배어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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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dition

Language

English

Publisher

Publish Date

Jun 3, 2002

Format

Paperback

Number of Pages

508

ISBN

0571214193

ISBN-13

9780571214198